한 4년전 쯤 구매한 위더스 모비책장...

오래? 사용해서 그런건지 높이 조절하는 캡이 고장난 것이 있어서 캡과 나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캡 개강 500원, 나사 개당 500원, 셋트에 1,000원

배송비는 별도로 무려 3,000원...(큰 상자도 아니고...)

비용부터 싸지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버리는 것 보단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쳐서 써보자는 생각에 각각 8개를 주문했고

배송비까지 해서 11,000원을 입금했습니다.

오늘 왔습니다.

수량은 주문한 수량보다 적게 와서 각각 6개씩 왔고

캡은 사진 첨부한 사진처럼 3개는 폐급, 3개는 양품이었습니다.(높이조절나사는 모두 양호)

전화해서 상황 말씀 드렸고 다시 보내 주신다고 합니다.(친절합니다.)

그런데 2시 20분에 배송이 마감됐다고 하고,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14일도 배송이 안된다고 하고

16일이 되어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늦게 받게 되고 소프시스 측의 실수이니, 지정된 배송업체가 아니라 다른 업체로 개별적으로 보내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잠시 확인하는 것 같더니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계속 죄송하다고....반복하며 말씀하시고

아마 전화 받으신 분은 제가 어떤 마음일지 아셨을 것 같습니다.

전화받으시고 주문요청 해주시고 상담하신 분은 아무런 잘 못이 없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응대는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제가 방법을 찾아 달라고 했을 때 상담하던 분이 권한을 갖고 있는 분께 물어 봤고 결국 안된다고 합니다.

그랬겠죠... 바로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방법을 찾아줘야 하는 사람이 나쁜 결정을 하게 되고

주변 직원들은 그렇게 일을 배워가겠죠...

2시 20분입니다. 일반적으로 택배를 보내기에 늦은 시간이 아니죠.

무게가 무겁나요? 부피가 큰가요? 작은 편지봉투에도 들어갈 양 입니다.

물류팀에서 일찍출근하다 보니 모두 퇴근해서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확인할 때 물류팀에서 전화 받은 사람은 사람이 아닌가요? 로봇인가요? Ai 시스템?

금액을 떠나 고객에게 불편함, 불쾌함을 주고 시간까지 소비되게 하면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것이 최선일까요?

회사의 어느 선까지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다시 점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는 마인드입니다. 마인드는 잘 바뀌지 않고 고쳐지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네요.

실수 할 수 있습니다.

수량 잘 못 넣을 수 있습니다.

물건 검수도 안하고 넣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가 확인 됐으면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일하는 소프시스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아마 실수같은 것은 하지도 않을 겁니다.

제가 이렇게 글 쓰는 것은 그동안 제가 소프시스 제품 여러개를 사용하면서 지인들에게 추천했던 것이 후회되기도 하고

그 지인들이 저와 같은 상황을 또 겪게 될까싶어, 그런 상황까지 안 만들려는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까운 시간 투자해서 글 썼습니다.

11,000원짜리 고객이 한 말을 얼마짜리 말로 받아 들일지는 이 글을 보시는 분의 마인드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